협박과 폭언을 동반한 불법 채권 추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채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채권자의 요구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협박과 폭언을 동반한 불법적인 채권 추심은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이를 당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은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인격이 침해당하거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압박을 받아서는 안 된다.

먼저, 불법적인 추심이 발생하면 상대방의 발언과 행동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로 협박을 받았다면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위협적인 내용을 받았다면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채권자가 직접 찾아와 폭언을 하거나 신체적인 위협을 가했다면 녹음이나 영상 촬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자료는 이후 대응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된다.

두 번째로, 채권자가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추심을 하고 있다면 이를 즉시 중단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채무자에게는 정당한 방법을 통한 채무 변제를 요구할 권리가 있지만,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전화하거나 직장이나 가족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등의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채권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지속될 경우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채무 문제를 알리며 대신 갚으라고 강요하는 행위도 금지된 방식이다. 채무자는 본인 외의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방식의 압박이 발생하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신체적 위협이나 폭력적인 언행이 있었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채무 문제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 추심을 막는 것과 별개로, 가능한 범위에서 채무를 조정하거나 변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출을 연체한 상황이라면 채권자와 협의하여 합리적인 상환 방법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불법적인 추심이 두려워 무조건 피하거나 방치하면 오히려 더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