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회생 절차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회생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무 규모나 지속적인 영업 가능성, 채권자들의 동의 여부에 따라 회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채권자와의 개별 협상이다. 기업회생 절차 없이도 금융기관이나 주요 채권자와 직접 협의하여 상환 조건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체 이자 감면, 상환 유예, 원금 일부 탕감 등을 논의할 수 있으며, 기업의 영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채권자의 입장에서도 이를 수락할지 여부는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설득력 있는 재무 계획이 필요하다.
워크아웃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워크아웃은 금융기관과 협의하여 채무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회생 절차보다 비교적 간소한 절차를 거친다. 금융기관이 기업의 정상화를 돕기 위해 채무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금리를 낮춰주는 경우가 있으며, 회생 절차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기업의 재무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후 워크아웃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유 중인 부동산이나 설비, 지적 재산권 등을 정리하여 채무를 일부 상환하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수익성이 낮거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자산을 정리하면 기업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 기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 부문을 축소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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